투헬이 일부러 후방 좌우 간격을 살짝 넓게 잡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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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이 아무 생각 없이 풀백들이 간격을 좁혀 도와주지 않도록 한 게 아니라, 호드리구 같은 선수들이 넓은 공간에서 볼 쉽게 잡고 속도 살려서 치고 들어오는 것도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간격을 넓게 잡은 거라고 생각하면 됨. 위 장면에서도 크로스가 한 번에 정교하고 빠르게 넘겨줬기 때문에 뮌헨의 풀백이 빠르게 붙어서 리시브 과정을 괴롭히기 어려웠고 그래서 호드리구가 속도를 살려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임.



즉, 바이언 진영에서 수비 할 때 중앙은 지역방어 비중을 높게 잡고 측면에서는 대인 방어 비중을 높게 잡아서 측면으로 전개 되려고 하면 풀백들이빠르게 반응하면서 측면에서 속도 살리는 걸 견제하도록 팀 플랜을 잡은 거임. 볼을 받게 하는 걸 아예 막진 못해도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볼을 받아 대각선으로 속도 살려서 치고 들어오는 걸 어렵게 하도록 할 의도였던 거


간격을 살짝 넓게 잡아야 레알 윙어들이 볼을 잡고 처리하기 전에 풀백들이 빠르게 붙어서 압박할 수 있을테니까, 호드리구 같은 선수가 넓은 공간에서 속도 살려서 치고 들어오면 마즈라위나 키미히나 수비가 강점인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게 되고 중원에 저렇게 크로스처럼 롱 패스가 좋은 선수가 있을 수록 더더욱 대처하기 힘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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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직전 장면, 크로스가 호드리구 쪽을 바라보고 왼발로 살짝 킥 모션을 가져가는 시늉을 하자 간격을 살짝 넓히는 키미히)



그런 와중에 실점 장면에서 반대 측면부터 전개된 흐름에 대해서 키미히 보고 간격을 미리 좁히라는 건 그 짧은 순간에 벌어진 사고를 키미히가 초인적인 예측 능력으로 '아 시발 이거 팀 플랜과 관계 없이 사고 터질 거 같은데 내가 미리 대처해야겠다' 이렇게 하지 않는 이상 인간적인 영역에선 그냥 불가능한 일임. (8분 경 키미히가 커버해준 걸 보고 키미히가 도와줬어야 하는 부분이니 어쩌니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이 링크에 설명->https://www.fmkorea.com/6983469316)



상대 측면이 약하면 누구 말대로 좌우 간격 좁게 잡고 측면도 지역 방어로 해서 센터백이 미리 튀어 나가도 풀백들이 커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되지만 레알의 측면 자원들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러 투헬이 그렇게 대응을 한 거임.


근데 뭣도 모르고 센백이 튀어 나가면 무조건 좁혀줘야 된다 이러고 있으니, 별개로 튀어 나가는 타이밍이나 거리 조절 자체가 안 좋았고 애초에 중앙에서 지역 방어 하고 있는데 수비수가 저렇게 미리 튀어 나가는 건 계획된 일이 아닐 확률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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