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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잔류했으니 찌끄려보는 짤?막한 결?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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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일단 잔류했으니 찌끄려보는 짤?막한 결?산-(상)



1. 시즌 요약


이번 시즌은 모시리 구단주의 그야말로 애미가 없는 구단 운영으로 인한 업보를 쳐맞은 시즌이었습니다. 게다가 신구장 공사와 빌어먹을 우한폐렴까지 겹쳐 결국 PSR 규정을 위반하여 2번의 승점 감점, 총 8점을 빼앗기며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습니다. 계속되는 똥꾸릉내나는 경기력도 팬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죠. 다행히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PSR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 기준과 항소 결과, 계속된 인수 관련 뉴스 등이 계속해서 팬들에게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해결되어 그 미친 이란년을 다시는 리버풀 시에서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 지난 시즌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


2022-23시즌 : 8승 12무 18패 34득 57실 -23 (다이치 부임 후 5승 6무 8패 18득 29실 -11)

2023-24시즌 : 12승 8무 15패 37득 48실 -11 (35라운드까지, 승점 8점 감점)


아...무튼 3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기록을 낼 수 있었던 대에는 지난 시즌 대비 스쿼드 변화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 가장 큰 스쿼드 변화 3가지를 뽑아보자면


1. 센터백 조합의 안정화(브랜스웨이트의 스쿼드 안착)

2. 다이치의 성향에 부합하는 원톱(르윈, 베투 + 체르미티)

3. 오른쪽 윙어의 변화(이워비 -> 해리슨)


라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3번은 부정적 변화이지만 1, 2번이 팀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준 부분이 더욱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2-1. 1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선수는 역시 브랜스웨이트(이하 브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다이치 부임 후 에버튼의 센터백 조합은 타코우스키(이하 멕시코음식goat ㅋㅋ) 파트너 찾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기회를 받은 선수는 번리 시절 다이치 밑에서 뛴 경험이 있는 마이클 킨이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전 PK 헌납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임대생 코너 코디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코너 코디의 경우 임대 전부터 3백용 수비수가 아니냐는 평가를 들어왔으나 램파드 시절부터 4백에서도 타코와 나름 괜찮은 조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치의 4백 하에서는 신체 능력, 대인 수비 능력 등의 아쉬움이 서서히 드러났고 본인의 생일날 부엔디아에게 후장까지 털리며 그 뒤로 선발 자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후 기회는 드디어 기어나온 예리 미나에게 돌아갔습니다. 원체 유리몸인 선수이지만 다행히 남은 기간 부상을 더 당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인 신체 능력을 활용하여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잔류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아름다운 이별을 했고(틈만 나면 깨지는 주제에 주급은 존나게 드셨기 때문) 지금은 칼리아리에서 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랬기에 이번 시즌 전 에버튼의 수비진은 뎁스부터 빈약한 상태였습니다. 고드프리의 (사실상) 풀백행, 코디의 임대 복귀, 미나의 자계런, 홀게이트의 임대로 인해 남은 센터백은 타코, 브웨, 킨이 전부였죠. 이적시장 막판까지 그래도 하나는 데려오겠지 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브웨가 U21을 다녀오면서 프리시즌 참가가 늦어졌고, 1R 풀럼전, 2R 빌라전은 킨이 선발로 나섰으나 한 경기는 딸깍패, 다른 한 경기는 쾌변을 갈기며 4대떡을 당하며 브웨가 3R부터 선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U21 주전 뛰고 온 가너는 윙으로까지 쳐박았으면서 브웨를 왜 벤치에 뒀는지는 아직도 궁금). 이후 브웨는 별 탈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기대 이상의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실점 감소에 큰 공헌을 했고, 성인 국대로 선발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됩니다. '브웨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 <- 이왜진?



2-2. 르윈은 지난 시즌까지 출전 수보다 패션쇼 출연 횟수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유리몸 기질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에버튼의 사실상 주전 톱은 무페이나 그레이라고 봐야 할 수준이였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다이치가 선호하는 신체적으로 단단하고 장신의 신체조건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렇기에 롱볼을 날려도 경합에서 밀리기 다수였죠. 그렇다고 골을 잘 넣었냐고 하면 그건 무페이가 아니죠. 원래도 투톱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라고 변호할 수는 있겠으나 그는 이미 병신같은 더티플레이와 좆같은 찬스미스들로 인해 남아있는 민심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친정팀에 돌아가서는 골도 좀 넣고 행복해 보이던데 하루 빨리 돈이나 쥐어주고 꺼졌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르윈은 계속되는 부상의 원인을 제대로 찾고 치료하기 위해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다이치는 르윈을 관리하기 위해서 프리시즌에 그를 매우 아껴가며 기용하기도 했는데...(심지어 1R도 명제하고 대신 연습경기 열어줌) 2R 빌라전에서 에미신과의 충돌로 얼굴 쪽 부상을 입어 이탈하게 됩니다. 이때만 해도 다들 올해도 좆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르윈의 이탈을 메꿔줄 수 있는 공격수가 팀에 있었습니다. 눈물의 분할 똥꼬쇼로 26m에 영입된 베투는 르윈이 빠지는 동안 전체적으로 아쉽기는 했지만 열심히 신체를 활용하고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심을 얻기 시작하다가 무페이와 별 다를 바 없는 골결로 다시 날려 먹습니다(르윈이나 얘나). 이에 더해 04년생 유망주 체르미티가 베투 전에 영입되어 스쿼드에 젊음을 더해주었습니다(그 와꾸가 어떻게 원영이랑 동갑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 선수들이 결정력의 문제는 해결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전방 경합 상황 이후 볼을 소유하고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 것만으로도 큰 긍정적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은 시즌, 그리고 앞으로는 골도 좀 잘 넣어주길 바랍니다.



2-3. 이워비는 램파드~다이치 시기를 합쳐 명실상부 이 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팀에 유일하게 창의성을 불어넣어 을 수 있었고 활동량, 수비가담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내 도움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한 시즌 최다득점이 겨우 2골 따리였던 맥닐이 7골이나 넣을 수 있던 데는 이워비의 비중이 80% 이상이였다고 봅니다. 사실 해리슨의 이적은 이워비의 이탈 이전이었기에 이워비를 중앙으로 옮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런던을 너무 사랑했던 그는 계약을 1년 남기고 재계약을 질질 끌다가 풀럼으로 홀랑 떠나버립니다. 해리슨 영입 후 추가적인 윙어 영입을 노리던 팀은 오히려 윙어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었죠. 심지어 당시 해리슨은 부상이었거든요.


그래서 해리슨 복귀 전에는 가너를 윙에 쓰거나 유스 도빈을 우윙으로 기용하는 등 대안을 찾아보려 했으나 역시나 악취나는 경기력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리슨은 복귀 후 이워비가 보여줬던 활동량, 창의성, 볼 운반 등을 보여주어야 할 책임을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복귀 초반 계속해서 스탯을 쌓으며 민심 잡기에 나섰으나 시즌이 흐를 수록 온더볼 면에서의 안 좋은 면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반대쪽의 맥닐은 극짝발로 팬들 뒷목잡게 만들지만 볼이라도 간수했는데, 해리슨은 양발잡이 소리를 들으면서 틈만 나면 지 혼자 드리블하다 터치미스로 흐름을 끊거나 턴오버를 일삼으며 이워비의 대체자로서 기대에 매우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게 됩니다. 하다하다 애슐리 영을 얘 대신 윙으로 기용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탓에 시즌 내내 에버튼의 오른쪽 공격은 동맥경화가 온 듯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습니다.


해리슨의 완전이적조항이 있는지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항이 있더라도 금액에 따라 팬들의 의견이 많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20m 이상이면 굳이...?

(나머지는 하편에서...)

하편 :https://m.fmkorea.com/699193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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