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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울산(중간 짧기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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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jpg [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울산(중간 짧기 버전)

"전형적인 '졌잘싸' 경기"


1. 전술의 방향성이 보다 확고해진 경기.


정선호 대행체제로 치른 단 한 경기에서 대구는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아주 뚜렷하게 보여줬다.


난 현대 축구에서 점유율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평균 점유율이 얼마가 되었든 우리가 공을 가지고 주도하는 시간동안

유효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바르샤 처럼 극단적인 점유율 축구를 하든

클롭의 리버풀 처럼 전방에서 압박하고 빠르게 슛팅까지 전환하는 축구를 하든

아무튼 보는 이가 재미있고, 가급적 성적도 잘 거둘 수 있는 축구이면 그 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박창현 감독 부임 후 2경기까지

대구는 확실히 달라졌다.

공격적이고, 전방압박을 수행하고, 포메이션 파괴적이다.

그리고 이게 나름의 효과를 내고 있다.


열악한 스쿼드, 경험 적은 유망주들, 나이 많은 베테랑들

이런 상황에서 지난 몇 경기 분명 내용 상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2. 만능열쇠 황재원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

백3의 가운데에 섰지만, 정통 센터백 느낌보다는

김강산이 수행했던 "포어리베로"역할을 수행했다.

아니 그보다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진짜 축구를 잘 한다.


하지만 황재원은 우측 윙백이나 차라리 중미에 섰을 때

더 유용한 자원이라 생각한다.


김강산과 키 차이가 얼마 안 나지만

분명 센터백의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 약점도 노출되었다.

아래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그래서 수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수비 개선에 대한 방향 ①


황재원을 계속 이 자리에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계속 써도 평타 이상할 거라 믿는다.

너무 잘하는 선수니까.

하지만 이 포지션은 오히려 이 선수의 강점을 죽이고

약점을 도드라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계속 이 자리에 쓸거라면

마틴아담 같은 공격수와 피지컬로 부딪치는 상황은

최대한 생기지 않게 조정해줘야 한다.


게다가 김진혁이 작년처럼 38경기 다 출전한다는 보장도 없다.

다른 옵션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4. 수비 개선에 대한 방향 ②


올 여름 보강포지션 1순위는 센터백이라 생각한다.

지금 소문에는 벨톨라 나가면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브라질 공격수로 채운다고 하던데,

좋은 공격수가 오면 당연히 좋겠지만,

포지션만 놓고 보자면 공격수 보다는 센터백이 급하다.


김진혁, 고명석 외에 주전급 센터백이 없다.

결국 황재원, 요시노 적절히 돌려 쓰거나

이원우, 안창민, 박진영 같은 어린 선수들을 자리 잡게 해야한다.

센터백이나 골키퍼 자리는 경험치가 기량을 크게 좌우하는 자리다.


공격수야 한 번 실수해도 골을 못 넣을 뿐이지만

수비수의 실수 한 번은 경기를 패하게 만들 수도 있다.

게다가 그 실수로 인한 자신감 결여는 다른 실수를 낳게 한다.


주전급으로 세울 수 있는 센터백을 사와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5. 그래도 조금 나아지는 것 같은 "고장라인"


여전히 아쉽다. 터치와 움직임이 둔탁하다.

마무리 슛, 패스, 크로스의 날카로움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최원권 감독 아래에서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고재현도 전방 압박에서 수비하는 장면이 괜찮았고

주변 연계하는 플레이나

결국 놓쳤지만 박스 안에서 슛팅하는 장면까지

시즌 극초반 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장성원도 일단 매경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수비 쪽에서도 그렇고 크로스도 나아졌다.

무엇보다 얘도 인버티드 움직임을 가져갈 때 생각보다 괜찮은 연결고리가 되더라.


"실력이 부족하니 B팀으로 내리라"는 주장도 많이 봤는데

뭐 그게 선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 동의한다만

그냥 지금 못하니까 쓰지 말란 관점이라면 반대한다.


가뜩이나 얇은 스쿼드의 팀에 1군 경험이 많은 선수 2명을 동시에 날린다??

어불성설이다.

어떤 식으로든 폼 올려서 써먹어야 할 자원들이다.



6. 베테랑 센터백에게 어려움을 겪었던 정재상


울산전도 좋았지만, 확실히 전북전 보다는 센터백들에게 고생 좀 하더라.

국대 센터백과 최근 폼 좋은 임종은에게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꽤 유효한 장면이 많이 나왔고,

확실히 고등부부터 쭉 공격수로 뛰어온 덕분에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격수의 미덕을 두루 갖췄다.


무럭무럭 더 성장해주길 바란다.



7. 이제 남은 건 승점 3점 짜리 경기


전술적 방향성과 경기 내용은 어느 정도 챙겼다.

지금의 강점을 더 강화하고 조직력을 공고히 해야 한다.

더불어 2경기에서 4실점 한 수비적인 부분은 고민을 해야 한다.

결국 수비를 잘 해야 승점 3점을 벌어 올 수 있는 분위기다.


지난 현대가 2연전에서 실점한 4골 모두 상대의 빠른 속공에 실점했다.

실제 완전한 역습에 의한 실점은 에르난데스 장면 하나 뿐이지만

이외 장면도 우리 수비가 빠르게 물러서는 상황임에도

상대의 빠른 전개나 한박자 빠른 패스, 크로스에서 실점이 나왔다.


물론 이건 상대가 잘한 것이기도 하지만

뒷공간이 넓어진 만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고 훈련했음 한다.




"이제 승리로 큰 흐름을 바꿔야 할 때"

윌 투 윈.jpg [대구 위주의 리뷰] 대구v울산(중간 짧기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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