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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흐라프] 아르네 슬롯을 저렴하게 떠나보내진 않을 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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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아르네 슬롯
저렴하게 넘기진 않을 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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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그랬던 것처럼, 페예노르트는 이번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을 더카위프 (De Kuip, 페예노르트 홈 구장 별칭)에서 빼내가길 원하는 구단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것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페예노르트는, 리버풀이 '클롭의 유력 후임후보'로 슬롯 감독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고, 동시에 지난 세 시즌간 감독이 구단에서 이뤄낸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슬롯 감독을 땡전 한푼 안받고 안필드에 보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FC트벤테의 요섭 오스팅 감독을 잠재적 후임으로 주시하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이 본인 커리어 첫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직후였던 1년 전 그때와 정확히 동일한 상황을 지금 맞닥뜨리고 있다.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로 이름을 떨친, 너무 매력적인지라 페예노르트 팬들이 구단 역사 근 수십년에 있어 최고의 감독이라고 입을 모으는 슬롯 감독에게,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즉각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베르크붓발 (Werkvoetbal, 노동 축구)*'이 네덜란드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축구 스타일로 바뀔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슬롯 감독은 이를 해냈고, 결국 에레디비시 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본인의 명성을 퍼뜨렸다.

*197-80년대부터 네덜란드 언론에서 사용된 표현. 기술적이고 세련된 플레이를 구사했던 라이벌 아약스와 달리 신체적 능력, 투지, '말보다는 행동'으로 대표되는 강인한 성격을 기반으로 했었던 그 시절 페예노르트의 축구 스타일. 팀 성적에 따라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이고,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였다고 함.

페예노르트의 수뇌부진, 즉 데니스 터클루서 디렉터가 최고위자로 있는 보드진과 톤 판보데홈 회장이 이끄는 감독위원회는 이미 작년 여름에도, 구단에 있는 이 감독이 특별하고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5m, 10m유로 정도되는 돈이라면 프리미어리그에 감독을 뺏기지 않으려 했었다. 그렇게 페예노르트는 리즈의 5m유로 제의를 거절했었고, 토트넘에게는 협상 테이블의 입장 조건으로 최소 15m유로를 요구했었다. 그리고 이제, 구단은 다시 감독의 보상금으로 15m유로 이상의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게 됐다.

한편 같은 기간,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에게 수백만 유로의 연봉을 안겨줬는데 (감독이 달성한 우승 보너스 포함, 4-5m유로), 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감독들과 맞먹는 수준의 액수였다.

프리미어리그 상위 6개 팀 감독들은 엄청난 수준의 연봉을 수령한다. 그리고 당연히 슬롯 감독의 연봉은, 엄청난 성과를 내며 여러 차례 인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클롭 감독의 그것 수준에는 못미칠 전망이다. 물론 페예노르트에서 수령하는 연봉의 2배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만, 2026년까지 유효한 현행 계약에 별도의 릴리즈 조항이 없는 슬롯 감독은 돈을 목적으로 잉글랜드에 가지는 않을 것이다. 슬롯 감독은 돈보다는 스포츠적인 관점 하에서, 롤모델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완성도 있는 공격 축구로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뺏은 그 리그에, 그리고 그 리그에 속해있는 유럽 최고 수준의 팀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리버풀이 올 시즌 스포르팅을 챔피언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슬롯 감독의 이름은 뜨거운 감자다. 수석코치인 십커 휠스호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 겸직)를 함께 리버풀로 데려가고자 하는 슬롯 감독은 이미 영국 도박사들 사이에서는 배당 1순위 종목이 됐고, 영국 언론들 역시도 정보가 흘러간 뒤로는 감독을 집중조명하고 있다. 리버풀 구단도 곧 생길 클롭 감독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슬롯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 (과거 미노 라이올라의 오른팔)는 예전부터 다수의 유럽 수위권 구단들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알려져있는데, 이탈리아와 독일 쪽 소식통에 따르면 슬롯 감독의 이름은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에도 추천이 되어졌다고 한다.

페예노르트는 팀내 모든 선수들이 현재 슬롯 감독 체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작금의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페예노르트에는 다비드 한츠코, 산티아고 히메네스, 마츠 비퍼르,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 퀸턴 팀버르처럼 벌써부터 해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있는데, 그들 중에는 슬롯 감독의 차기시즌 잔류 여부가 본인의 거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도 있을지 모른다.

작성: 마르설 판데르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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