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표준 남편

컨텐츠 정보

  • 22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명절 후 남편과 대화단절 중이고 작년 추석에도 싸워서 이혼하니 마니 했습니다

명절 때 쓰는 경비를 남편이 정하고 저는 찍

소리도 못하고 가만 있어야 하는데 이게

맞는지 하소연 좀 하려구요

매달 어머님께 생활비도 얼마 드리는지 전 모르고 본인이 알아서 드립니다

그건 저도 드리는데 이견은 없는데 언제 얼만나 드리는지는 말 안 합니다

남들은 제사도 없애고 명절 차례도 가족들이

의논해서 줄이든지 없앤다고도 하는데 저희는 여든 넘은 어머님이 다 주도 하십니다

전도 제가 사든 구울테니 천천히 점심먹고

저녁 차리기 전 가면 안되겠냐 해도 알바하고

늦게 오고 독감 걸렸다고 몇년째 명절날 안오는 동서도 있는데 저는 안된답니다

저랑 남편은 명절 날 아님 맞벌이라 해외여행도 갈 형편이 안되는데 작년 남편 환갑이기도

하고 딱 한번이라도 명절날 해외여행 가면

안되냐 했는데 안된답니다 남들가는 해외 가족 여행 가 본적이 없어요 융통성은 없고

무조건 일찍 가서 음식하고 하룻밤 자고

와야 합니다 젊었을 때는 제가 10시에 학원일 마쳐도 일찍 가야 한다고 새벽 세시에 깨워 출발 하던 사람이라 지금은 천사네요

아무리 멀미하고 배고파해도 중간에 휴게소도 안 들리는 사람이 이번엔 점심 먹으라고

휴게소에도 내려 주던데 결혼하고 삼십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음식을 나눠서 좀 늦게 가자고 해도 어머님

음식 또 하고 계시고 가지수나 양을 줄이자

해도 달라진게 전의 종류 양만 좀 줄구요

떡도 집에서 직접 만들었는데 이젠 사서

한게 그나마 달라졌네요

그 떡도 떡방앗간에 쌀가져가서 찧어와야

하는데 제가 한번은 허리 다쳐서 남편시킬 때도 안가서 결국 저랑 딸이 무거운거 들고

갔다 왔어요 허리 다쳐 못 가겠다고 해도

명절 날 끝까지 절 끌고 가더라구요

명절 때 친정가서 오빠들 본거 딱 한번? 있었던거 같아요 이랬든 저랬든 명절 비용 때문에 제가 의논 좀 하자 했더니 시끄럽다 경상도 남자 특유의 그 폭력성으로 입을 닫게 하네요 그리고 차 타고 오는길에 씨발씨발 계속

운전 중 욕을 하는데 앞차에 하는데도 너무

듣기 싫었습니다

어머님 차례비 드리구요 저에게 드리라 전엔

그러더니 이젠 본인이 알아서 드려서 얼마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갈 때 마다 어머님께 필요한거 물어서

과일 소고기 사 가구요 두 시동생 선물 사고

조카들 과자 사 갑니다

동서둘이 애 셋씩 여섯이고 저흰 다 큰 애

1명이라 용돈 주는것도 만만치 않은데 과자

도 사가요 근데 동서가 애들 과자 사오는걸

안 좋아해요 이번에도 젤리 사가니 소아당뇨 걸리는데 애들보고 먹지 마라 하더라구요

말해주면 상처 받을까 적당히 눈치를 줘도

제가 돈 아까워 한다고 눈에 레이저를 쏩니다

거기다 회사에서 나오는 선물도 다이렉트로

시댁주소로 보냅니다 저도 명절 때 남편한테

떡값도 받아보고 회사서 오는 선물 받고 싶거든요 근데 몇십년 쭉 그렇게 시댁으로 보내는데 전 그 선물도 좀 서운합니다

그거 가족들과 나눠서 챙겨 올려고 치면

또 옆에서 동서네 다 주지 왜 챙기냐고 또

레이저 쏩니다 마치 동서 줄 선물 제가

뺏기라도 하듯이요

근데 세째동서는 매 명절을 저희꺼 받기만

하지 김쪼가리 하나 저희에게 안주거든요

선물에 애들 용돈에 과자까지 챙겨주는데도

남편 선물도 눈치보여 못 챙겨 오겠어요

전 과자는 원하지도 않으니 그만

사주고 전체 경비를 얼마를 쓰는지 의논 좀

했으면 했는데 소리부터 지르길래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제일 기분 나쁜건요 부부도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잖아요 그 땐 서로가 합의를 보고 설득을 하고 그러지 않나요 들어주기 싫은 제

의견을 말하려 하면 시끄럽다 소리부터

질러 상대가 공포스러워 말 문을 닫게

합니다 그게 부끄럽고 몰상식한 행동임을

모릅니다 그 외에도 남편 어록이 많으니 들어보세요 제가 학원 집 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학원에 다니는 아이 얘기 라든지 논의 할게 있어 얘기하면 듣기 싫다고 하지 말랍니다

네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안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회생활하다 보면 부딪히는 사람만나 스트레스 받을 일 있어 얘기하면

니 주변엔 왜 그런 인간들이 있냐 라며

결국 저를 비난하고 상처 줍니다

제가 밖에 일 힘들어 조금 힘들다 티라도

내면 누가 너더러 돈 벌러 다니랬냐 그말

잘 합니다

요즘은 여자들도 맞벌이하지 남자 혼자

돈 버는집 있냐 하는 사람이요

제가 그만 둘 일 없다 싶으니 저리 얘기해요

가끔 이 사람이 날 사랑 하는건 아니지

나이들면 의리로 산다는데 의리가 있을까

이렇게 상처받고 무시 당하고 사는게

맞나 싶네요 시동생들은 각자 자기 가족

챙기고 잘 사는데 남편은 시동생 시어머니

조카 바라기 입니다 저한테 늘 개뚱땡이라고 말도 함부로 하구요

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북받히고 또 서럽네요

이런 무시 받고 사는게 맞나 싶습니다

나이가 들고 사람이 늙어가니 저에게 외모 비하 하며 개뚱땡이라 부릅니다

배 나오고 머리 벗겨지고 고도 비만에 술마시고 담배를 하도 피어 노안이라 어디가면 시아버님 아니냐 소리도 들었는데 본인이 잘 생긴줄 알아요 너무 속상해서 글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이런 남편이 경상도 표준 남성일까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1,040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
이름

공지/이벤트


최근글


새댓글